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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안목, 종달새의 비상 그리고 찬미 (2008) 본문
'종달새의 비상'은 정말......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수 없고, 안슬플래야 안슬플수가 없어요.
이젠 벗어나고 싶은데..."훌쩍... 크응..." 말 그대로 심금을 울리죠.
전 그래픽쪽이라 여러가지중 '색깔'에 민감한데요(직업병^^;;)...
피겨복색이 참 상식적인데도(한색계열-하늘,새,비상...) 무척 아름다워요.
캐나다 스텝들(어머님포함)과 여러 컨셉회의를 했을텐데...
옷은 예술성과 연기컨셉에 대한 은유적 이미지를 나타내므로 곡의 이미지와 의도적으로
역설적인 방향(난색계열-여성성,예쁜,애뜻함...)으로 갈수도 있었고 등등등...
어옇튼 결정된 엷은 하늘색과 피부톤의 은은한 보색대비가 그녀를 음악과함께 신비롭고 드라마틱하게 끌고갑니다.
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메이크업이나 패션의 디테일(하늘하늘질감,장식,머리끈등)도 그 컨셉을 잘 따른듯 하고...
그녀의 연기후 그녀는 '서정적인 우아하며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견고한 탁월한 예술로서의피겨에가장근접한...' 등
(우리가 잘아는 그 황홀한 수식어들 무쟈 많죠- 텍스트북, 피겨100년역사에, 천년에한번, 수준결정, 이미대가의,
불가능한, 히조~니, 스바라시, 위대한챔피언으로서의, 이런데뷰가있다니, 아흐~마인, 아이야야야, 휀테스틱,
미친점수,후덜덜덜.....)
불가능한, 히조~니, 스바라시, 위대한챔피언으로서의, 이런데뷰가있다니, 아흐~마인, 아이야야야, 휀테스틱,
미친점수,후덜덜덜.....)
세계인의 수많은 감탄과 평가속에서 줄곳 추구해오던 그것에 비로소 "도장 쾅!!!"을 받습니다.
전설의 '록산느 드 탱고'와의 세트가 결정적이었죠. 그녀에 대한 어마어마한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녀의 고결하고 순수함에 조금 미안하지만, '유나킴' 브랜드의 가치가 일만배? 백만배? 엄청 커졌죠.
코리아도 더불어!!!
코리아도 더불어!!!
모든 스포츠든 예술이든 디자인이든 대통령이든 '시각적 이미지'는 엄청난 '선입견'을 만듭니다.
한번 제대로 구축한 '선입견-Preconception'은 마치 철옹성처럼 웬만해선 무너지지 않죠.
우리가 오랜동안 선호하는 프로덕트나 기업, 심지어 영화도 배우나 감독보고 일딴 무조건 볼때가 많죠.
기업이나 브랜드들은 정말이지 그 막대한 광고, 홍보비를 들여 '그들에게 유리한 선입견-이미지'를 만들기위한
전쟁을 치루는 거죠. 그 전쟁은 그야말로 '제로섬게임-붉은여왕식 경쟁(끝이 없는)' 이지만...
그 경쟁의 쳇바퀴에서 감히 벗어날 수 없죠. 무시무시하게 말해 '생존'을 위해!!!
연아선수의 인터뷰 내용중 한결같이 "오랜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이고 싶다"
"단지 누구를 이길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 등등
그녀의 타고난 생각(겸손+열정)과 언어 선택은 아주 탁월한듯 합니다.
그중 저는 "내 스스로의 완성도, 내가 만족할수 있는..." 이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쩜 그 나이에 그처럼 철학적인 - 이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내가 나를 알기 위해 나는 나에게 도전(연구)하고 나를 사랑하여 내가 될 것이다. 어떤 나일지는 모르지만...'
넘 헷갈리나?
넘 헷갈리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던 20세기를 살다가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21세기를 살고 있습니다. 물론 서양식 생각이지만... 어옇튼(우리 동양적 세계관은 다르겠죠...?)
'나는 무엇인가?'에서 '나를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문제... WHAT에서 HOW로 가는 것은 녹녹치 않습니다.
느무느무 헷갈립니다. 매일매일 의미를 둘 겨를도 없이... 그냥 사는거지...행복하게...
어떡해야지 행복하지?... 이러면 또 의미를 생각해야하고... 크~~ 말이 이제 삼천포로가며 마구 꼬이네요. 죄송...
그녀의 '나에게로의 도전(연구)'은 그 의미가 일본방송이 만든 그 도전(타인에게승리)과는 출발이 다르죠.
무엇이 옳다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사람을 이겨야 내가 사는 냉엄한 현실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궁극에는 <내가 내 스스로를 열심히 사랑하여 내가 좋아하는 내가 된다면> 나도 그렇고 다른이들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대략 이렇게, 제맘대로 그녀의 본성을 추측합니다. 제맘대로 용기와 위로를 얻습니다.
그녀는 이미 타선수들과 차별되는 '컨셉-이미지'를 확보했죠.
꼭 한국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보편적이고 상식적이며 평범한 일반 세계인들이 모두 좋아할수 있는
그런 뭔가의 정수에 다가가 있는것 같아요.
일본인들의 어그레시브(이것도 그들은 편협히 해석한듯...),200점,분했다,라이벌,도전(승리)... 이런것과는
그녀의 본의는 차원도 다르고 훨씬 미래+인류지향적입니다.
더군다나 연아선수가 가고 있는 '컨셉-선입견-이미지'는 의도했다기 보다 한국적 환경에 대비해
정말 자연스럽게 우러난듯해서 더더욱 놀랍고 '경외' 스럽습니다!!! 말 그대로 "뜨악~~후덜덜..." "우왕ㅋㅋ굳ㅋ".
옷색깔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여 글이 지리하게 길어졌네요.
전설의 길로 가고있는 그녀의 강력한 무기... 세계인 머리속에 확실히 세겨 놓은 이미지!!!
<<<그녀만의 빛나는 탁월성과 그녀의 아름다운 보편성>>> 이 서로 역설적인 요소는
너무나도 절묘하게 그녀의 몸속에 내재, 융화되어 있습니다.
YUNA-KIM은 이번 4대륙과 3월의 월드를 통해 아마도 또한번의 무시무시한 증폭이 있을겁니다.(흐~~~무셔...)
그 엄청난 포스를 눈물과 격한 찬미로 틀어막으며 감동합시다. 연아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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