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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겨의 기념비, 김연아 록산느의 탱고 단상 본문
Yuna Kim
El Tango De
Roxanne
★ ★ 김연아는 우리에게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를 다시 보여 줬습니다. 세계인들에게 보내준 커다란 선물입니다. 그녀의 수많은 기념비적 프로그램들 중 이 록산느의 탱고를 세계팬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고 또한 그녀 개인적으론 놀라웠던 주니어시절 이후 본격적인 시니어선수생활 시작과 더불어 그녀 자신을 세계 피겨계에 강렬하게 각인시키기도 했으며 매우 어려운 고난도의 프로그램으로써 무척 애증^^;;하고 있었을거라 사료됩니다. 록산느의 탱고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흠모하는 그녀의 고향과도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록산느의 탱고는 2005년 슬로바키아 주니어피겨그랑프리부터 2006년 슬로베니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을 거쳐 2007년 일본 세계피겨선수권까지 기술과 예술적인 여러번의 업그레이드 과정이 있었고 그러는 와중 주니어 그랑프리 챔피언,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 챔피언,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 시니어 그랑프리 챔피언, 시니어 그랑프리파이널 챔피언, 시니어 세계선수권 세계최고기록 작성까지 숱한 영광과 한국피겨 사상 전인미답의 새로운 역사들을 그녀가 쓰게끔 해줍니다. 세계인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뜨거운 '탱고 장르'를 통해 그녀의 피겨를 세계 기준에 정조준키 위한 핵심 전략과 역량을 이 프로그램에 전부 녹여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김연아의 그 각고의 과정은 2007년 일본 도쿄 월드챔피언쉽 쇼트에서 71.95점의 세계최고기록 작성이라는 그 당시로선 거의 불가능했던 신경지에 도달하며 16세의 이 대한민국 소녀는 세계 피겨계를 발칵 뒤집어 버렸죠! 말그대로 신드롬이었고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영원히 바꿔 놓습니다!
구채점제였던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피겨부문 페어종목에서 러시아로부터 촉발된 비리 --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부문에 대한 강력한 (퇴출) 경고 - 2003년 ISU 피겨부문 신채점제로의 이동 -- "신채점제가 피겨스케이팅의 예술성을 망가뜨린다"며 이 제도에 적응치 못하고 구채점제의 향수에 젖어 있던 미국 피겨의 퇴조 -- 미국으로부터의 막대한 방송권료와 스폰서 등이 줄어든 ISU -- 그 틈새를 파고든 스폰서 명목의 막대한 일본 돈과 인물들 -- ISU와 일본의 밀월 시작 -- 기술피겨라고 억지로 포장한 함량미달의 일본식 치팅점프피겨에 식상한 세계인들(유럽과 북미) -- 세계 피겨의 수준과 흥행의 퇴보 -- 그때 나타난 21세기형 '유나킴 스타일'의 궁극적 기술+예술의 극강조화 -- 세계 피겨인들 그리고 피겨팬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과 치료제를 선사한 쇼킹한 사건! -- 김연아의 경이로운 피겨에 대한 그러한 놀라움이 심판들이 준 그 점수와 해설가들의 감동적인 멘트에 그대로 표현됩니다. 그녀에게 있어 그토록 상징적인 프로그램, 바로 록산느의 탱고!
2005~2007년까지 김연아의 '록산느의 탱고'가 주었던 그 감동들을 오랫만에 다시 한번 느껴보시죠.
2005-2006 주니어시즌
★ 2005년 슬로바키아 그랑프리
★ 2005년 체코 그랑프리 파이널
★ 2006년 슬로베니아 세계선수권 (미국해설자막)
★ 2006년 슬로베니아 세계선수권 (일본해설자막)
2006-2007 시니어시즌
★ 2006년 캐나다 그랑프리 - 시니어 첫 데뷔경기 (캐나다해설자막)
★ 2006년 캐나다 그랑프리 (미국해설자막)
★ 2006년 캐나다 그랑프리 (일본해설자막)
★ 2006년 프랑스 그랑프리 (이탈리아해설자막)
★ 2006년 프랑스 그랑프리 (중국해설자막)
★ 2006년 프랑스 그랑프리 (일본해설자막)
★ 2006년 러시아 그랑프리파이널 (일본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스페셜에디션)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독일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영국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스웨덴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러시아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미국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일본해설자막)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각국해설자막)
*사용자 요청으로 html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는 링크영상들입니다. 클릭해서 꼭 보세요~^^
(일본측은 온갖 치졸한 수단을 동원해 평균 조회수 몇 백만이 넘는 세계인이 함께 즐겨온 김연아의
전설적 유툽영상들을 전략적으로 징하게 삭제하고 있어요! 그래 소스코드를 제공하지 않는 김연아 영상들을
울 팬분들이 지속적으로 재업해주고 계십니다.ㅠ.ㅠ 또 다른 전쟁이죠... 쌩유쌩유~멜씨복꾸~)
[삭제대비영상]
스웨덴
네덜란드
러시아
캐나다
미국
일본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스페셜에디션1 해설모음) |
★ 2007년 일본 세계선수권 (스페셜에디션2 스토리&해설모음)
영상편집&디자인: DES.님
록산느의 탱고로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한 '혁신적인 유나킴 스타일'은 이후에도 쇼트와 프리의 수많은 걸작들을 남기며 그녀의 꿈의 종착역인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념비적인 챔피언 등극과 함께 전설의 반열에 오릅니다. 완벽한 피겨의 미래를 제시하며! 다음해 세계선수권에서는 고국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보답의 마음으로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까지 선사해 주었구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흘렀습니다. 그리고 2012년 7월, 참으로 어려운 고심 끝에 개인의 미래와 한국과 세계의 피겨스포츠를 위한 현역선수활동 복귀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그 재도전을 시작하며 상징적으로 이 록산느의 탱고를 재현했어요...ㅠ.ㅠ 경기용 링크보다 작고 어두운 조명의 아이스쇼 공연으로는 소화하기 무척 까다롭고 위험하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는 고난도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온전히 세계의 팬들과 개인적인 도전의 의미로 연기한 것입니다. 피겨를 사랑하는 현역의 레전드 스케이터, 위대한 스포츠인을 우리 대한민국이 품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김연아의 스케줄상, ISU 피겨부문에서 주관하는 제일 큰 대회인 내년 3월 세계피겨선수권(캐나다 런던)은 아마도 그녀가 참가하는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겁니다. 그녀가 천명한데로 2014년 2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까지를 현역선수활동의 최종 종착역으로 계획한 김연아는 이어 3월에 열리는 2014 세계피겨선수권엔 참가하지 않겠죠.
피겨스케이터로서의 은퇴가 아닌 현역선수활동의 마감입니다. 이후의 그녀 활동을 굳이 프로선수 데뷔라고 규정할 필요도 없어요. 무의미합니다. 소치올림픽 이후에도 김연아는 '레전드로서의 피겨스케이터'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언론계분들은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역시 레전드인 미셸 콴(Michelle Wing Kwan)은 아직 정식으로 '은퇴'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피겨스케이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나 우리 한국 언론은 피겨스케이터의 은퇴냐 현역이냐라는 이분법적인 관심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것 때문에 그동안 김연아가 당한 심적 고충은 아마 상상도 못할 겁니다. 미셸 콴에게 한번 물어보시길, 왜 은퇴를 안하는지.
피겨스케이터는 은퇴라는 개념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매 순간 매 상황마다 본인의 몸과 자신만의 피겨를 어떻게 만들고 그것을 대중들과 어떻게 나눌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가치입니다. 현역이냐 은퇴냐의 지엽적인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그들에게는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고 그것에 대한 행동이 당분간 현역활동을 할것이냐 새로운 피겨를 위해 충전을 통한 연구의 시간을 갖고 또한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을 어떻게 만들것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은퇴라는, 마치 피겨스케이팅과는 이제 안녕~의 의미하곤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런 피겨분야의 메커니즘과 피겨스케이터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때 대한민국의 피겨문화가 좀 더 성숙되리라 생각합니다. 왜 유독 한국사람들은 그렇게도 겉으로 보이는 대의명분과 형식을 따지는지? 마치 그것이 세상 모든 인생 행로의 전부인 마냥. 어떤 운동선수 특히 예민한 스포츠 피겨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한 인물의 은퇴에 대해 누군가가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거론하는 것은 참으로 실례되는 일입니다.
우리 한국인과 세계인은 2010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에 공식적으로 등극한 김연아를 '피겨스케이터, 피겨인'으로서 오랫동안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희망하구요. 그러기 위해선 그녀에 대한 응원과 사랑이 인간적으로든 상식적으로든 당연히 따라야 하겠죠. 다른나라도 아닌 자국의 적잖은 언론&방송&정치&학계&문화&기업인들이 김연아를 광고나 연예인, 공인으로서의 처신 등과 억지로 연관시키며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그 오랜시간 수많은 상처를 줘 왔는데,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김연아가 정말 그리도 잘못된 사람이었습니까? 무엇을 그리도 잘못했나요? 대한민국에서 그녀만큼 성실하고 정정당당히 개인과 나라를 위해 애쓰고 그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 있나요? 그녀만큼 진실되고 희생적이며 겸손을 실천한 사람이 있었나요? 이 대한민국에 그녀만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그토록 월등하게 승리한 역사가 있었나요? 아무것도 없었던 척박하고 황량한 얼음판 위에서 그녀가 비로소 그것을 멋지고 감동적으로 이루어냈기에 온 국민이 열광하고 행복해하고 사랑하고 있는 것이죠.
대한민국에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엄청난 자긍심과 고급스런 문화적 자부심을 갖게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과연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불가사의한 선물을 김연아가 준 것인데... 그것으로 인해 그녀의 순수한 명예와 세계적인 지명도는 당연히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빛나는 파이를 어떡하든 쪼깨 먹으려 아웅다웅한게 그 적잖은 언론&방송&정치&학계&문화&기업인들의 부끄러운 행태 아니었나요! 그것은 온전히 그녀의 몫입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그 몫(명예적, 물질적, 시간적, 인간적 에너지들)을 개인적인 사유로만 돌렸나요? 최고의 상징인물이자 겸손하고 진솔한 한 인간으로서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봉사와 희생과 기부를 했나요! 그녀를 이기적인 밥벌이로 삼아온 그 한국의 어른들은 그녀의 그런 행적에 단 1%라도 쫓아갈 수 있을런지. 나 자신을 이제 갓 성인이 된 그녀에게 투영해서 고마움과 더불어 같은 인간으로서의 측은지심을 느끼시길.
김연아만한 인물은 대한민국이나 세계적으로도 정말 흔치 않으니, 거짓말과 날조를 해가며 그녀에게 뭔가 지속적으로 빼먹을것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의 자식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제대로 된 비전과 희망, 뜨거운 열정과 재능, 진실된 노력과 땀의 가치 그러한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스포츠인들 더 나아가 국민들의 인격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존중하며 소중히 다뤄주시길 바랍니다. 머리 숙여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위대한 재도전을 시작한 김연아가 상징적으로 다시 보여준, 대가의 풍미가 넘쳐나는 2012년 록산느의 탱고를 마지막 영상으로 올립니다. 김연아에게 있어 그리고 세계 피겨계에 있어 참 많은 상징과 의미가 녹아 있는 위대한 프로그램! 그녀는 All That Skate Summer 2012의 8월 26일 마지막 날 공연을 완벽하게 마칩니다.
★ 2012년 록산느의 탱고 올댓스포츠 공식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