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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오마주를 만드는 루이비통 본문
YUNA KIM
1 9 9 0 ~
LOUIS VUITTON
1 8 5 4 ~
명품, 명작의 상징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오로지 김연아를 위한 스케이트 트렁크를 제작해 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김연아가 갖는 위상에 매우 잘 맞는 플랜입니다. 사랑과 존경의 프로포즈. 세계적인 패션, 자동차, 퍼니쳐, 뷰티, 쥬얼리, 악세서리 등의 첨단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들은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종종 구사하는데요, 당대의 에지 역활을 하는 국제적인 아이콘 인물이나 단체 등에게 그러한 프로포즈를 함으로서 그들 브랜드의 글로벌한 이미지를 증폭해 나갑니다. 광고는 '이미지 전쟁, 선입견(Preconception) 싸움'이기에 각기 브랜드마다 그것에 걸맞는 인물을 늘 찾고 있고, 선정되는 당사자에겐 여러 각도의 제안을 합니다. 중요한 목표를 염두에 두고. 바로 철옹성 같이 단단하게 틀어 박혀 잘 안바뀌는 '제품 선호도, 제품에 대한 선입견'의 구축 및 유지를 위해.
루이 비통은 왜 FIFA 월드컵(World Cup)의 우승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했을까요? 쉽게 예상되듯 수십억 세계인이 열광하는 지구촌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이니 값비싼 노력을 들여서라도 참여할 수 있는 분명한 사유가 되죠. 게다가 모든 이의 목표인 그 단 하나의 귀중한 우승 트로피를 담는 트렁크를 만들었다? 그런것에서 이미지가 또 신화가 만들어집니다.
현존하는 세계 피겨계의 또 스포츠계의 '전설로 각인'된 김연아에게 이 '전설' 코드를 그네들의 장인정신과 맞물려 세련되게 구사하고 있는 브랜드 루이 비통이 러브레터를 보냈습니다. 150년 전통의 치열한 예술정신을 모아 그녀에게 세상 단 하나뿐인 트렁크 작품을 선사한답니다. 그것은 명품을 무척 선호하며 엄청난 규모로 커지고 있는 중요한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그곳의 에지적인 위치에 있으며 특히 한중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에게 자신들의 감동과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는 의미인데요, 참으로 루이 비통식의 멋스러운 기획입니다.
김연아를 위한 이러한 예술품 수준의 트렁크를 제작함으로서 파생되는 것이 바로 이미지이고 신화입니다. '전무후무한 전설적인 피겨 스케이터의 세계 유일 피겨 전용 루이 비통 트렁크!' 이것은 꼭 아시아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도 두고두고 회자될 화제성이 충분하며 기념비적인 올림픽 챔피언에게 그야말로 잘 맞는 상징이 될 겁니다. 김연아와 루이 비통의 만남은 그렇게 '참 명예'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텐데... 그럼 다시, 왜 김연아인가?
아래 영상을 잠깐 보시죠.
이러한 기념비 성격의 책은 꼭 루이 비통만 만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만들었고 아스널에서도 만들었어요(굉장히 큰 사이즈로). 그리고 패션, 악세서리, 자동차, 모터싸이클, 건축, 퍼니쳐, 매거진, 스포츠, 식품, 음료, 주류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도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 상징성을 갖고 위해서 말한 이미지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증폭하고 기존 고객들에게는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또 다른 미래의 후보 소비자들에게는 선망할 수 있는 '좋은 선입견'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성격의 책을 아무 브랜드 또는 회사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사사나 브로슈어형 기념 책들을 간혹 내곤 하지만, 콜렉션으로서 금액을 지불할 정도의 결과물은 아닙니다. 내용에 담긴 역사와 철학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시간과 공력이 필요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명예라고도 할 수 있고 믿음, 사랑, 행복, 용기, 자애, 꿈, 아름다움, 성취 등등... 인간이 물질적인 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종착역이 그러한 추상적인 개념의 것들인데요, 김연아는 그러한 '추상적인 개념들의 좋은 이미지'에 있어서 당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루이 비통의 작은 트렁크 선물 하나에 뭐 이렇게 장황한 글? 이라고 느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루이 비통의 그 작은 트렁크 안에는 그들 150년 역사의 자존심과 명예가 깃들어 있습니다. 광고로 기용한 것도 아닌 그저 스포츠인 그리고 공인으로서의 그녀의 경이로움과 숭고함에 대한 '오마주'를 보내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에게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사했듯이 그들은 그렇게 김연아를 기리고 싶은 것입니다. 아름답고 치열하며 세련되고 창의적인 루이 비통의 DNA를 김연아를 통해 '은유'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룹도 아니고 세계적인 빅 이벤트도 아닌 일개 개인에게 말이에요,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김연아의 사건(?) 일지들은 여기에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명예는 - 1. 물론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 2. U.S. 피겨스케이팅협회가 주관한 전 세계 투표에서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 등극 / 3. 스포츠 선수론 단 4명(페더러, 메시, 베컴, 유나킴-동계스포츠 선수론 김연아가 최초이며 유일)뿐인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그리고 타임지 인물 100인도 물론 컸지만 그것보다 개인적으론... / 4. 아시아 국적 선수에겐 단 한번도 허용한적이 없었던 미국 여성스포츠재단의 '올해의 스포츠우먼' 수상을 들고 싶습니다.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인물 100인, LA 명예시민 헌정과 유나킴데이 선포, G20 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 부문 세계최고기록 기네스북 등재 등등은 그야말로 보~너스.
한국의 김연아가 세계인들에게 그리고 주요 세계기구나 스포츠단체들에게 심지어 브랜드의 이미지에 목숨을 걸다시피하는 도도한 세계적 기업들에게 존경의 프로포즈, 러브레터, 오마주를 받고 있습니다! 김연아라는 인물이 품고 있는 미래 즉, 그녀가 갖는 세계적 표상으로서의 아름답고 긍정적인 파급력을 바라는 기대까지도 담겨져 있는 것이죠.
루이 비통이 그와 결이 잘 맞는 유나킴에게 오마주를 보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우며 세련된 것입니다. 무려 8개월에 걸쳐 그들의 장인정신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할텐데...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를 위해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다른 작품의 예를 몇 개 골라 봤어요.
프랑스 영화, 극작가 사샤 귀트리의 트렁크, 1913년
FIFA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 2010년
김연아가 선사하는 추상적인 개념들에 대한 긍정적인 힘. 그것을 흠모하는 이들로부터의 프로포즈와 러브레터와 오마주를 받고 있는 그녀는 이러한 것이 아무에게나 제안되는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그것을 즐겨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에게 그야말로 요구하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김연아 본인도 부담스러울 그러한 틀거리가 그녀의 의지와 상관 없이 이미 세계적으로 조성 되었지만 영국 피겨 해설자 크리스의 역설적인 말처럼 부담은 무슨 부담? 부담은 명예요 행복입니다. 당연한 결과에 대한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마지막으로 그것을 이루어낸 밑바탕... 대한민국을 위시한 전 세계적으로도 거짓과 위선과 독재가 가득차 있고 그러한
사람들이나 심지어 그러한 여러 나라들이 뒤집히고 있는 이 시대에 김연아가 던지는 소중한 해답은 모든 것에 대하여 임하는 '정성스러움'과 '진실성'입니다. 그것은 그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열정과 용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것이 '새로움'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보석 같은 그녀의 에너지에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아래는 루이 비통과 김연아에 관한 기사 스크랩. {^_^}
Louise Vuitton, 1821.8.4~1892.2.27
김연아를 위한 루이 비통 스케이트 트렁크 제작
사진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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